아르테미스(ARTEMIS)
Andy Weir
향후 70년 후, 지구인이라면 누구나꼭 한 번 가보고 싶어하는 꿈의 여행지“달에 생긴 최초의 도시,아르테미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지적 쾌감, 극적 긴장감, 위대한 감동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강력한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었던 화제의 베스트셀러 『마션』의 천재 작가 앤디 위어가 이번엔 지구와 가장 가까운 천체 달을 무대로 한 신작 『아르테미스』를 들고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다. 데뷔작 『마션』에서 박학다식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작가 고유의 문학적 감각을 마음껏 선보였다면, 이번 신작 『아르테미스』에서는 달에 생긴 최초이자 유일한 도시 아르테미스로의 잊지 못할 여정을 선사한다.글을 쓸 때 무엇보다도 과학적 사실을 조사하고 검증하는 걸 즐긴다고 밝힌 바 있는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전작 『마션』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자료 조사와 수학적 계산을 거쳐 ‘달의 도시 아르테미스’라는 완벽한 가상 세계를 구현하였다. 지구과학, 화학, 수학 등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합리적 추론에 따라 달이라는 공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였고, 그 도시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한 정치 ? 경제적 구상까지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작가 블레이크 크라우치가 ‘달의 도시를 배경으로 다시 한 번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는 찬사를 보낸 이유다. 뿐만 아니라 전작 『마션』의 주인공 마크 와트니의 또 다른 이면을 보는 듯한 범죄자 재즈 바샤라의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화법이 여전히 빛을 발하는 가운데,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의 전환과 역전, 반전이 계속되며 보다 풍성해진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에 작가 어니스트 클라인은 ‘『마션』의 독자라면 바라는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소설’이라며 환호했다.
현남 오빠에게
조남주, 최은영, 김이설, 최정화, 손보미, 구병모, 김성중
여성의 삶을 정가운데 놓은서로 다른 일곱 편의 이야기다양한 문화 권역으로 ‘페미니즘’ 이슈가 한창인 현재, 한국 사회에서 글을 쓰는 여성으로 살아가는 3-40대 작가들이 국내 최초로 ‘페미니즘’이라는 테마 아래 발표한 소설집 『현남 오빠에게』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성차별이 만연한 이 시대 명실공히 뜨거운 현장 보고서가 되어준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작가, 그리고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최은영, 김이설, 최정화, 손보미, 구병모, 김성중 등 여성 작가 7인이 함께했다. “이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나란한 방향으로 놓여 있기만 해도 마음을 놓기에 충분했다.”(발문 중에서)늘 누군가의 ‘며느리’, ‘아내’, ‘엄마’, ‘딸’로만 취급되어 살아온 ‘김지영’ 씨의 부당한 성차별의 기록에서 한 걸음 나아가, 또 한 명의 ‘김지영’으로 살기를 거부하는 이 일곱 편의 이야기는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 이후 촉발된 다양한 페미니즘 선언과 운동이 펼쳐진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겐 가슴에 오래 머무르는 ‘이야기’로 “울컥 치미는 반가움과 그리움”을, 이들의 애인과 남편, 가족과 친구 등에게는 또 다른 공감과 위로, 성찰의 소중한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블랙코미디 : 유병재 농담집
유병재
눈물 나게 웃기고, 눈물 나게 아프다!유병재가 보고 겪고 기록한 ‘자학의 시(詩)’ 138편유병재의 첫 에세이, 농담집『블랙코미디』출간!‘유병재 천재설’ 의혹(?)마저 불러일으킨 전 국민의 웃음 폭탄 유병재. 그의 첫 책 ‘유병재 농담집 『블랙코미디』’가 곧 출간된다. 코미디언이자 작가인 유병재가 지난 3년 동안 저축하듯 모은 에세이, 우화, 아이디어 노트, 그리고 미공개 글을 총 4장 200여 페이지에 담았다. 작가가 스스로 작명한 ‘농담집’이라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아낸다. 누구나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는 분노와 모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역시 모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작가의 모습이 진지하면서도 재치 넘치게 그려졌다. 흔히 말장난을 의미하는 ‘농담’이라는 개념이 유병재의 펜 끝에서 폭소와 비판, 공감과 풍자를 오가며 ‘즐거움이라는 한 가지 감정에만 의존하지 않는’ 진짜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인간의 품격: 삶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이야기다
데이비드 브룩스
세계적 베스트셀러 『보보스』의 저자 데이비드 브룩스‘Big Me’의 시대에 ‘Little Me’의 가치를 일깨우다― 『뉴욕 타임스』, 아마존 베스트 1위, 『뉴욕 타임스』 22주 연속 베스트셀러물질적 풍요와 개인의 능력을 최우선시하는 시대다. 이른바 능력주의 시스템에서는 자신을 부풀리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라고 말한다. 나아가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고, 자신을 광고하라고 권한다. 우리에게 점점 더 좁은 곳에 집중하라고 부추기며, 더욱 약삭빠른 동물이 되라고 독려하는 이 문화는 자기중심주의를 극대화한다. 성취를 중시하는 이 문화에서는 타인의 인정을 받는 데만 몰두하고, 외적인 찬사를 삶의 척도로 삼게 만든다. 끊임없는 긍정적 강화 없이는 버티지 못하는 나약한 영혼을 만들어 낼 뿐 아니라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데 필요한 도덕적 능력은 위축시켜 버리는 것이다. 데이비드 브룩스의 『인간의 품격』은 바로 그런 문제의식에 출발한 책이다.저자는 우리에게 인간을 ‘뒤틀린 목재’로 보는 전통이 있었다고 말한다. 누구나 결함을 지닌 존재라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삶이란 결함 있는 내면의 자아와 끊임없이 투쟁하며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 전통에서는 겸손과 절제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며,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외적 성공이 아니라 내적 성숙에 둔다. 평생에 걸친 노력으로 끊임없이 스스로를 단련하고 개선시켜 나가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위대한 영혼의 탄생을 만나게 된다. 퍼킨스, 아이젠하워, 마셜 등이 모두 그런 사람들이었다. 그들 역시 결함 있는 존재였으나 치열한 내적 투쟁을 통해 도덕적으로 성장해 갔고, 궁극적으로는 인류와 사회에 커다란 기여를 하는 인물이 되었다. 부키 펴냄.
나이 듦 수업 : 중년 이후, 존엄한 인생 2막을 위하여
고미숙,정희진,김태형,장회익,남경아,유경
『나이듦 수업』은 시대를 대표하는 6명의 지식인·전문가와 함께한 노년 문화 릴레이 강연을 담은 책이다. 고전인문학자, 여성학 연구자, 심리학자, 물리학자, 노인정책 활동가, 사회복지사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6명의 전문가들은 자본주의 문화와 한국 사회의 특수성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고, 개인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저도 중년은 처음입니다
사카이 준코
30대를 지나 40대의 경험과 변화를 고스란히 통과하는 몸과 마음의 풍경을 담담하게 풀어낸 에세이다. 결코 젊은 시절로 돌아갈 수 없지만 노년에 대한 각오를 다지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 그 어중간한 자리에서 겪어야 하는 당혹과 비애의 측면을 솔직담백하고도 재치 있게 펼쳐 보인다.40대이기는 해도 아줌마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대한 공감 에피소드와 더불어 설득력 있는 문화사회학적 해석을 들려주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90세 인생' 시대에 중년 여성이 겪는 불안과 갈등의 측면들. 즉 노화에 대한 저항, 부모 부양, 성적인 문제, 갱년기, 질병, 직장에서의 위치, 감정의 마모 등 아마도 작가 자신이 '중년의 한복판'에 있는 당사자이기에 마치 일기를 쓰듯, 친구와 수다를 떨듯 중년의 일상과 상념을 예리하게 포착한다.